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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해 먹어요.

볶음밥 재료를 미리 준비해요.
배 고플 때 후다닥 만들어먹어요.
기름 두르고 밥만 볶아서 바로 먹을 수 있어요.
배달음식을 끊어보아요.

얼마 전에는 카레도 해 먹었어요.



요즘 엄마 생각이 많이 나요.
나는 청소년 시기에 엄마에게 속 마음을 많이 털어놓지 못했어요. 약점이 잡힌다고 생각도 했어요.
그리고 바깥 일을 집 안에 들고 들어오는 건 약한 거고 쿨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어요.
어른이 되어서 여러가지 일을 겪고 엄마에게 더 의지하게 되었어요.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과 감사한 마음, 짠한 마음과 화나는 순간들이 합쳐져서 힘들어요.
엄마는 내가 엄마를 미워하는 것을 알까 싶어요.
그게 죄송하고는 해요.
엄마는 나를 사랑하니까.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
나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